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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로즈님의.. Konstantin Razumov (1974- ) / 사랑해서 - 2014.09.12/rma
영등포로터리
2014. 9. 12. 07:28

Konstantin Razumov
Russian
impressionist painter
1974
-

나는
외로웠다 바람
속에 온몸을 맡긴 한
잎 나뭇잎 때로
무참히 흔들릴때 구겨지고
찢겨지는 아픔보다 나를
더 못 견디게 하는 것은 나
혼자만 이렇게 흔들리고 있다는 외로움이었다
어두워야
눈을 뜬다
혼자일때,
때로 그 밝은 태양은 내게
얼마나 참혹한가 나는
외로웠다 어쩌다
외로운 게 아니라 한순간도
빠짐없이 외로웠다
그렇지만
이건 알아다오 외로워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라는 것 그래,
내 외로움의 근본은 바로 너다
다른
모든 것과 멀어졌기 때문이 아닌 무심히
서 있기만 하는 너로 인해 그런
너를 사랑해서 나는 나는 하염없이 외로웠다
사랑해서 외로웠다 , ,
, , , , , , , , , , 이정하

초우,
임웅균

2014. 9. 11. Cream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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