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영등포 소식
[스크랩] [모기회식]
영등포로터리
2014. 8. 18. 08:14
[모기회식]
한 잔 술과 더위에 지쳐 공원 벤치에 앉았다가 모기에 많이 뜯겨 곤욕을 치렀다.
그런데 꽤 오래 전 일이 생각났다.
구대장의 표현을 빌자면 연일 계속되는 훈련에 노고가 많던 시절이었다.
아주 더운 여름 밤에 피로에 지쳐 곤히 자고 있었다.
그런데 누가 깨운다.
"기상!!!
지금부터 5분 안에 집합한다.
집합장소는 연병장.
복장은 취침복장에 판쵸우의를 입고,
머리에는 알철모를 쓴다.
왼발에는 영내화, 오른발에는 군화,
군장은 소총을 지참한다.
집합 5분전.
실시!!!"
그렇게 집합해서 구령에 의거하여 숲속에 들어가서 특정한 형태의 부동자세를 유지하며 시간을 보낸다.
모기가 문다.
덥고 따갑고 가렵고 힘들고 고롭다.
이른바 "모기회식"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모기가 회식을 즐기는 동안 대부분 그 자세로 잠을 잔다는 것이다.
한 밤 중에 모기에 뜯기니 그 추억이 떠오른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모기 회식도 재미가 있었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였다.
마치 거꾸로 매달아 놓은 어디의 시계마냥...
2012재롱잔치1_모기송_김록희: http://youtu.be/KVGhMBTDD3s
2014.08.17/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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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 술과 더위에 지쳐 공원 벤치에 앉았다가 모기에 많이 뜯겨 곤욕을 치렀다.
그런데 꽤 오래 전 일이 생각났다.
구대장의 표현을 빌자면 연일 계속되는 훈련에 노고가 많던 시절이었다.
아주 더운 여름 밤에 피로에 지쳐 곤히 자고 있었다.
그런데 누가 깨운다.
"기상!!!
지금부터 5분 안에 집합한다.
집합장소는 연병장.
복장은 취침복장에 판쵸우의를 입고,
머리에는 알철모를 쓴다.
왼발에는 영내화, 오른발에는 군화,
군장은 소총을 지참한다.
집합 5분전.
실시!!!"
그렇게 집합해서 구령에 의거하여 숲속에 들어가서 특정한 형태의 부동자세를 유지하며 시간을 보낸다.
모기가 문다.
덥고 따갑고 가렵고 힘들고 고롭다.
이른바 "모기회식"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모기가 회식을 즐기는 동안 대부분 그 자세로 잠을 잔다는 것이다.
한 밤 중에 모기에 뜯기니 그 추억이 떠오른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모기 회식도 재미가 있었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였다.
마치 거꾸로 매달아 놓은 어디의 시계마냥...
2012재롱잔치1_모기송_김록희: http://youtu.be/KVGhMBTDD3s
2014.08.17/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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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리들의 영원한 로망
글쓴이 : 김영로(素園)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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