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교근공(遠交近攻)]
무릇 원교근공이라 함은 "먼 곳과 사귀어 가까운 곳을 때린다"는 뜻으로 36계 중 제23계이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중원이 4분5열 되었던 때 먼 곳에 있는 나라와 손을 잡고 가까운 곳에 있는 나라를 협공한다는 전쟁이론으로 진나라는 멀리 있는 제, 초와 동맹하여 한, 위, 조를 공격하여 대륙을 통일했다는 실재하는 역사가 있다.
이춘근 박사의 국제정치학(전쟁론)에서 보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는 죽으나 사나 싸울 수 뿐이 없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으면 면전에는 웃어도 항상 불편할 때를 대비해야 하고 그때를 위해서 힘의 균형을 잡는 추가 필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지난 정유정월 14일(토)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최되었던 탄기국 주최 제9차 애국시민 태극집회에서 정말 많은 태극인파로 도로에 애국시민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대통령 탄핵사태에 대하여 약 두 시간 여의 연설과 성토로 영하 10도의 매서운 한파였지만 그것을 녹이고 집회 참여 애국시민들은 성난 파도와 같은 대오를 유지하며 길거리 행진에 나섰다.
대오는 대형 태극기기를 앞세우고 고난과 극복의 상징인 정의로운 주님의 대형 십자가를 성직자들이 짊어지고 낭만적이어야 할 그러나 전투적이 되어 버린 마로니에 공원을 출발하여 직진하므로 퇴계로 5가에 도달한 다음 우회전을 하여 퇴계로를 가로질렀다. 성난 그러나 정의로운 애국시민의 대오는 퇴계로가 끝나가는 명동의 끝자락에서 우회전을 하여 한국은행을 끼고 남대문을 휘감고서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여타의 집회인원들과 합해져 합동연설집회를 이어갔다.
대오의 말미에는 대형 성조기가 뒤따랐다. 이날은 우연히 이 성조기를 잡는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그 대형 깃발을 쥐고 삭풍이 이는 길고 긴 아스팔트 위에서 목이 터져라 탄핵기각과 자유수호를 부르짖었다. 혹자는 성조기를 들었다하여 그것이 사대주의 아니냐며 비아냥거리기도 하지만 그것은 앞서 언급한 전쟁의 기술과 국제정치의 ABC를 모르는 무지의 소치임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무릎을 꿇고 핵과 전쟁의 위협 속에서 죽은 듯이 살 것이냐 아니면 당당하게 자유민주의 번영 속에서 살 것이냐를 결정하는 순간에 꼴같지 않은 사대주의 논리로 자존과 자주의 기회를 상실할 것이냐는 것에 대한 철퇴를 가하는 것을 의미함이다.
언제 중국이라는 나라가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었더냔 말이다. 언제 북괴라는 존재가 우리의 안녕과 발전을 바라만 보았느냔 말이다. 어차피 그들은 우리와 국경을 맞댄 민족의 원수이며 동족의 원흉인 것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살 길이 9천년 역사에 언제나 이웃해서 우리를 괴롭혔던 오랑캐와 그들의 사주를 받아 동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어 무참한 살륙을 벌인 원수가 그들이라는 것이다.
원교근공이란 그런 것이다. 태평양 건너의 먼 친구와 같이 얼굴을 맞대고 쟁투적으로 맞이해야 할 적들을 퇴치하고 자유와 번영을 이어간다는 것이란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태극기를 앞세우고 혈맹의 동지인 미국의 성조기를 뒤로 받치며 대오행진을 했던 것이다.
이 얼마나 거대한 감동의 물결이냔 말이다.
바람에 휘날리는 대형의 기폭은 그 힘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바람이 불어 깃폭을 하늘로 치고 올라 갈 때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같이 달려 올라갈 것 같은 힘을 느꼈다. 정말로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지지만 태극기는 바람이 불면 오히려 힘이 강해진다는 것을 물리학적이며 실증적으로 체험한 날이었다.
덕분에 지난 여름에 손상된 팔꿈치 인대가 다시 망가졌는지 통증이 심함을 느낀다.
그러나 어떠하리!!!
두 세 달 더 아프면 되고 말 것을...
까짖 거 뭐~^^
https://youtu.be/J3zu5OZ7JM0
2017.01.16/달이 다시 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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